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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미친듯이 흐르는 땀자다가도 몇번이나 벌떡 일어나서 땀을 닦던 시간들온 몸을 지나가는 통증들사정없이 두둘겨대는 심장의 두근거림예민하게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 그 시간을 지나왔다.하나 둘 씩 늘어나는 흰머리와 함께 나도 갱년기를 이겨내왔다 땀이 하루종일 나는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몸이 한번에 다 아픈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하루종일 두근거리는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모든 사람들이 미운게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흰머리도 앞으로 나와 함께 자라날 것이다차분하고 단아하며 단정하게나이듦을 감사히 여기며.
내가 여행을 가면서 호텔 예약시 중요시 여기는 것은 첫째,마루바닥( 카펫트는 진드기등.....불결하다는 생각때문에 ......절대적 필수 요건~!!! ) 둘째, 흰색 침구류 ( 카펫과 마찬가지로 오염등.....시각적, 육체적,정신적 위생을 위하여~!!!) 셋째, 욕조 필수 (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입욕제를 풀고 목욕을 하며 책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 넷째, 발코니가 있는 곳( 발코니에서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면 얼마나 좋게요~^^ 제주에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은 앙드레 가뇽의 바다위의 피아노~!!!) 다섯째, 제주도, 동해,서해등 바다가 있는 여행지는 오션뷰~~ ( 여행왔으니 눈도 마음도 행복해야지~!!!!) 거기에 모두 부합되면서 가성비 대비 만족스러웠던 곳이 범섬 앞의 더 그랜..
지난 일요일 아침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통증이 느껴졌다 자고 일어나 아픈거라서 오른쪽 어깨와 팔이 저릿저릿하고 아픈것 처럼 그냥 가벼운? 증상이거니 방심하고 있었다가 오후가 될수록 통증이 강해지길래 대충~ 인터넷 검색후 얼마전 눈다래끼 났을때 처럼 물에 적신 타올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온찜질을 해주고 자고나면 괜찮겠지~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아.......그런데..... 월요일 새벽 4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은 퉁퉁 부어있었고 통증은 더 심하여 출근전까지 온찜질을 해주면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삐었었나....아님 이 증상도 갱년기 증상일까..... 거듭 생각........ ?????????? 출근후 일본 동전파스를 붙이고 종이 테이프로 감은 뒤 식사를 한뒤 갖고 있던 탁센 소염진통..
「 여든에도 마흔 정도의 정신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수퍼에이저’는 인구의 10%쯤 됩니다. 뇌 영상을 찍으면 분명 치매인데도 인지력에 문제가 없는 이들도 있습니다. 뇌가 손상됐지만 ‘인지 예비능’이 작동해 마치 보조 배터리처럼 기능을 대신하는 겁니다. 고령화 시대 ‘수퍼 히어로’들의 뇌를 살펴봤습니다. 타고나지 않아도 누구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수퍼에이저의 뇌와 보통 사람들의 뇌를 촬영한 PET/CT 영상을 비교해보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타우(Tau) 단백질과 아밀로이드(Amyloid) 단백질이 수퍼에이저에겐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노인이나 경도인지장애 환자에 비해 뇌가 상당히 깨끗합니다. 그 이유를 놓고 1980년대부터 신경학자들이 치매 환자를 연구한 결과에서 교육 수준이..
어린시절 낯가람이 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말수가 없던 내가 말이 많아 질때는 아빠가 항상 그러셨다 " 너 , 열나는 구나...." 집에서 혼자 노는 딸이 안타까우셨던 엄마께서 내게 만들어 준 친구가 훗날 말하기를 " 내가 밖에 나가 놀자고 하면 너는 종이 한장이랑 연필 주면서 그림그리자~ 고 했어" 나는 아빠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 돌아가신 아빠의 어머니 즉 나의 친할머니를 닮았다고 하셨다 남에게 듣기싫은 소리, 듣고 싶지않아 하고 남이 듣기 싫은 소리 하고 싶지도 않고 아닌것은 칼이 들어와도 아닌 대쪽 같은 성격에 자존심 강한 할머니를 닮았다고 하셨었다 참을만큼 참았는데 도저히 안되는 어느 지점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은 못해. 더 이상은 안해 뒤돌아보지않고 끊어버리는 단오함이 나에게 있다 후회도 하지않..
젊지도 않고 노인도 안된 중년의 후반기에 이른 나이다보니 같은 연령배가 만나면 반가운 인사후에는 자녀, 건강, 일, 노후 등의 대화가 오고간다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탐색을 위한 고만고만한 질문들과 대화들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질투심 좋지않은 상황에 놓여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잠시 갖는 우월감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갱년기 여성들은 모이면 남 흉 보고 흩어지면 병원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삶이 건강하면 남에 대한 쓸떼없는 관심도 갖지 않을 것이며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 참견을 조언이랍시고 하는 오지랖도 보이지않을 것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한 생활의 어둠이 짙어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 고집이 세지고 더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우울해하며 걱정으로..
젊었을때는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다 그저 시간은 시간일뿐, 약속을 했을때 지켜야하는 약속의 숫자일뿐 시간이 주는 그 어떤 의미를 크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커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갈수 있는 자유가 좋았을뿐. 시간이 주는 너그러움을 만끽할 줄도 몰랐다 그저 눈 뜨면서 아침을 맞이하고 눈감으면서 밤을 맞이하는 매일 똑 같은 일상중의 하나의 흐름일뿐 시간의 소중함을 전혀 생각치 않았었다 그러나 갈증으로 힘들어할때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암흑처럼 어두울때 빛의 소중함을 알게 되듯 나는 이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주었던 수많은 웃음과 기쁨이 기득한 그 시절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나도 젊었던 그 시절 그때가 내 인생의 빈짝 반짝 빛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아빠와..
어렸을적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엄마가 명랑하고 쾌할하며 긍정적이고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친구를 붙여준 이유도 내가 밖에 나가지 않고 말수도 없고 조용한 아이였기 때문이다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음미하듯 떠 올리며 가슴에 각인되어있는 것을 기록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나는 mbti 중 isfj 다 타인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도 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도 꺼려한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매우 피곤하게 생각하여 만남을 꺼리게 되며 원치않는 약속을 하게 될 경우 에는 피할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한다 책임감은 강하지만 그렇기에 되도록 책임질 일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혼자 있으면 가끔 쓸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