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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세계 경제 침체 확률 40% → 60% 로 상향 조정

단테나무 2025. 4. 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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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처를 하겠다고 밝히며 미국 기업과 광물자원에 대한 여러 제재를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오는 4월 10일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라고 발표했으며   미국의 상호관세 등 무역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처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조처로써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성명에서 “미국의 조처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 ‘최악 국가’들에게는 개별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10%에 24%를 더한 34% 관세를 부과받았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 3월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각각 10%씩 20%의 관세를 물린 바 있었기에  상호관세까지 합하면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불과 3개월 만에 54% 추가된 것입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사실상 현실화한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제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미 시엔엔(CNN)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설정하고 무역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KCIF)가 OECD와 세계은행 데이터를 활용한 연산가능일반균형(CGE) 모델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보편관세 10%만 적용될 경우에도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기존 IMF 전망치(3.3%)에서 0.19% p 하락한 3.1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추가될 경우, 성장률은 최대 0.49% p 하락해 2.81%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일부 글로벌 투자기관(IB)들도 0.3~0.5% p 성장률 감소를 전망하고 있는데  보복관세 반영시 타격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에 세계 정부가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투자 심리가 더욱 약화했으며 JP 모건은 연말까지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복관세 이후 글로벌 경제는 여러 가지 경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기업 투자 위축, 주가 하락, 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환율 급등, 금리 인상 압박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면 실질 소득 감소,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 경제도 타격을 입게 됩니다

결국 장기적 디커플링과 세계경제의 이중화, 그리고 단기적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