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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추가 관세 초읽기

단테나무 2025. 4. 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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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반도체 관세 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상위에 있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이 모두 트럼프 관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관세율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에 보편적 관세 10%를 적용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한국에는 25% 상호관세(국가별 차등 관세)를 도입한다고 했으며 , 이어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아직 반도체에 대한 관세 정책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의 이번 발언으로 반도체 산업 역시 관세 영향에 들게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106억8000만 달러(한화 약 13조8840억 원)로 집계됐으며  전체 수출 품목 중 3위에 해당됩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은 상호관세에서 제외돼 이중 과세라는 최악은 피했지만 부담은 여전합니다.만약 반도체 품목도 자동차와 똑같이 25%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가정했을 시 대미 수출 감소는 불가피 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는 현재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오는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3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미 상무부와 지난해 말 47억4500만 달러(약 7조 원)의 직접 보조금 지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200억 원) 의 직접 보조금을 받기로 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활동 기간부터 보조금 재협상 가능성을 지속해서 언급하여  재협상 가능성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만약 미국이 반도체에 25% 관세를 도입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에게  줄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미국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한국산 반도체 가격이 25% 올라가는 셈입니다
  •  따라서  미국 고객사들이 대만, 미국, 일본 업체 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따라서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과의 글로벌 경쟁 심화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 가동 중이고 신규 공장(테일러시티)도 짓고 있어서 현지 생산을 확대하여 관세를  회피할 수 있으며,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은 고부가가치 설계 중심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가 민감도가  낮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 SK하이닉스의 장점은 미국 R&D 센터가  있고  DRAM, NAND 등 메모리 세계 2위로 애플, 아마존, MS 등 미국 빅테크와 공급 계약이  많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미국 내 생산 시설은 없으므로 관세 직격탄 우려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반도체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