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감사 본문

라이프

감사

단테나무 2023. 11. 15. 15:12

 

 

     수없이 달려 있었던 잎새들이 떨어지고   오늘 보니 이제 잎 하나만 남아 있었다

 

     저 잎은 혼자 남은 자신이 외롭다고 할까

     아직도 살아있어서 좋다고 할까

 

     모든것이 덧없다 할까

     내년 봄에 다시 만나요 할까

 

     저  앙상한 나뭇가지에 달린 잎새는  생각이란것을  할까

     저 잎새를 본  사람들이   마음대로  생각해버릴까

 

     젊을때는 그냥 보이는 것이 전부였던 자연의  모습들이

     나이가 먹어갈수록

     다른 의미로 찾아오고 다녀가며 메아리로 남기도 한다

 

     나에게 삶은 어떤 의미로 왔고 어떤 마음으로 떠나보내게 될지 

     삶은 나에게 무엇을 선물해주었는지

     잠시 생각에 빠지다가 

     문득 삶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졌다

 

   

     매일 매일 눈을 뜨고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픈 자녀가 없음에 감사합니다

     

     우리 아빠의 딸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엄마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밖은 찬바람이 부는데  따뜻한 히터가 나오는 사무실에서 틈틈히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보낼수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지병이 없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병원비로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사람들만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흙탕물이 되지않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히 여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감사일기를 통해 두가지를 배웠다고 한다

     첫째는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둘째는 삶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나는 앞으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우며 나이들어가게 될까.....

 

     모쪼록  자식을  비롯한 남에게 피해주지않으면서

     조용하게 나의 자존감을 지키며

     초라하지않게 살고 싶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24일 갱년기 일기 / 근육통  (0) 2023.11.24
귀천  (0) 2023.11.20
11월 16일 갱년기 일기  (0) 2023.11.17
수험생들 힘내라  (0) 2023.11.16
11월 15일 갱년기 일기  (0)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