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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라는 시간의 터널,몇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본문

라이프

갱년기라는 시간의 터널,몇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단테나무 2024. 8. 2. 14:35

 

미친듯이 흐르는 땀

자다가도 몇번이나 벌떡 일어나서 땀을 닦던 시간들

온 몸을 지나가는 통증들

사정없이 두둘겨대는 심장의 두근거림

예민하게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

 

그 시간을 지나왔다.

하나 둘 씩 늘어나는 흰머리와 함께 

나도 갱년기를  이겨내왔다

 

땀이 하루종일 나는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몸이 한번에 다 아픈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하루종일 두근거리는게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미운게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흰머리도  앞으로 나와 함께 자라날 것이다

차분하고 단아하며 단정하게

나이듦을 감사히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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