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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감사
수없이 달려 있었던 잎새들이 떨어지고 오늘 보니 이제 잎 하나만 남아 있었다 저 잎은 혼자 남은 자신이 외롭다고 할까 아직도 살아있어서 좋다고 할까 모든것이 덧없다 할까 내년 봄에 다시 만나요 할까 저 앙상한 나뭇가지에 달린 잎새는 생각이란것을 할까 저 잎새를 본 사람들이 마음대로 생각해버릴까 젊을때는 그냥 보이는 것이 전부였던 자연의 모습들이 나이가 먹어갈수록 다른 의미로 찾아오고 다녀가며 메아리로 남기도 한다 나에게 삶은 어떤 의미로 왔고 어떤 마음으로 떠나보내게 될지 삶은 나에게 무엇을 선물해주었는지 잠시 생각에 빠지다가 문득 삶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졌다 매일 매일 눈을 뜨고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픈 자녀가 없음에 감사합니다 우리 아빠의 딸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라이프
2023. 11. 15.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