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와 본문
젊었을때는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다
그저 시간은 시간일뿐,
약속을 했을때 지켜야하는 약속의 숫자일뿐
시간이 주는 그 어떤 의미를 크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커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갈수 있는 자유가 좋았을뿐.
시간이 주는 너그러움을 만끽할 줄도 몰랐다
그저 눈 뜨면서 아침을 맞이하고
눈감으면서 밤을 맞이하는
매일 똑 같은 일상중의 하나의 흐름일뿐
시간의 소중함을 전혀 생각치 않았었다
그러나 갈증으로 힘들어할때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암흑처럼 어두울때 빛의 소중함을 알게 되듯
나는 이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주었던 수많은 웃음과 기쁨이 기득한 그 시절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나도 젊었던 그 시절
그때가 내 인생의 빈짝 반짝 빛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아빠와 함께 했던 수많은 곳들
오장동 갈비와 함흥 냉면으로 소주잔을 건네며 주고 받았던 미소
점심시간에 간장게장을 먹으러 갔던 북촌동 큰 기와집
노트르담 파리를 보고 걸었던 루미나리에 세종문화회관 거리
첫손주라 유난히 예뻐하셨던 큰아이와 차안에서 부르시던 쿵따리 샤바라
그 모든 것이 행복이었음을 나는 이제서야 완벽하게 깨닫는다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와
타인에게 무관심해지면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오직 존재하는 것은 현재일뿐.
당신이 진정으로 살수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그럼으로 당신이 지금 이 순간을 놓친다면
결국 삶과의 약속을 어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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